2020.5.18 발행
투자 증가와 인원 감축,
희비 엇갈린 동남아 VC 시장
[DealStreetAsi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의 1분기 투자 유치 건수는 146건으로 직전 분기 101건, 전년 동기 127건 대비 증가했고 투자 유치 금액은 29억 달러로 직전 분기 9억 5,500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전년 동기 28억 달러 대비 3%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분기에 투자자들은 시드(Seed) 투자부터 시리즈 C에 걸쳐 전반적으로 건당 투자 금액은 적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불거진 WeWork 사태와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이번 분기 수치는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분기 시리즈 C 투자 건은 2건으로 직전 분기 7건과 지난해 분기당 평균 5건 대비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 2분기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감소의 전조가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03년에 설립된 동사는 여러 산업에 걸쳐 30개 이상의 지역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Gojek, 부동산 중개 회사 APAC Realty, 편의점 브랜드 Indomaret 등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현재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2006년 첫 펀드를 1억 1000만 달러로 결성했고, 2008년에는 2억 8500만 달러 규모 2호 펀드, 2011년에 8억 2000만 달러 규모 3호 펀드, 2014년 8억 2천만 달러 규모 4호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여행 예약 스타트업 Klook이 코로나-19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해고‧인원 감축 등을 통한 효율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TIG Asia]에 따르면 동사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Ethan Lin이 계획 중인 비용 최적화 조치를 통해 동사 전체 인력의 약 10%~20%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공동 설립자들의 무급 근무 및 고위직의 자발적 임금 삭감, 전체적인 임시 근무시간 단축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Klook은 여행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SoftBank Vision Fund와 Sequoia Capital China 등으로부터 4억 2500만 불 규모 Series D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승차 공유 플랫폼 Grab이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근무시간 단축, 안식휴가 등 탄력 근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짐. 동 조치는 지난 3월 고위급 임원 급여의 최대 20% 삭감 조치에 이은 것으로 현금 유지와 인력 관리를 위한 적극적 조치다.
Grab 싱가포르 고위 임원은 인구 대부분이 집에 머무는 조치가 취해지면서 회사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러한 조치들이 연장된다면 드라이버들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사는 4월 6일부터 드라이버들의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했으며 회사로부터 차량을 렌트한 드라이버들에게 2020년 10월까지 렌트비의 20%를 이연 납부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 동남아시아 시장 소식은 [TIG Asia], [DealStreetAsia]의 기사를 참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