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enture investment coroparation KVIC NewsLetter 2020

April 2020-01호
2020.4.20 발행

KVIC Insight-SOUTH-EAST ASIA

투자 마비, 현금 고갈, 고용 축소…
코로나 19로 멍들어 가는 동남아 벤처업계

한국벤처투자 싱가폴사무소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벤처기업들은 더욱 혹독하게 시련을 맞고 있는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전국 봉쇄로 현금 보유 관리가 중요해져 투자가 묶인 상태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투자 감소로 현금 고갈 위기에 쳐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에 따라 고용을 줄이고 기존의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한편, KKR 등 동남아 벤처를 지원사격하는 펀드를 조성하려는 움직임들도 잇따라 향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볼 만하다.

코로나 19 제재로 인한 말레이시아 투자 마비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봉쇄를 선언함에 따라 창업자 및 투자자들에게 자금 조달 및 현금 보유 필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트업들과 펀드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펀드레이징이다. 향후 현금 보유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o-living space 스타트업 대표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피함에 따라 많은 사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전자상거래 업계는 당분간 번창할 것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 다만, 지금껏 막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산업이 투자 부진으로 시련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로나 19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현금 관리 필요성 대두

다수 동남아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19에 따른 투자 감소로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대표하는 SEA Founders가 수행한 설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남아 스타트업들은 현금 소진 속도를 늦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Tech in Asia》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트업 펀딩은 금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펀딩 52% 감소, 2월 26%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Sequoia Capital은 3월 초 금번 바이러스 사태가 2020년의 'Black Swan'이라 칭하며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코로나 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비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어렵사리 펀딩에 성공한 기업조차 임금 삭감, 신규 채용 및 투자 중지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여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기업 및 투자자의 시각도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Tech Giants의 해고와 고용 축소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Tech 스타트업 회사들이 이윤 창출 압박에 따라 직원들을 해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Gojek은 지난해 4분기 1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그 범위는 전 부서 및 정규직, 계약직을 모두 포함했다.
인도에 본사를 둔 저가 호텔 체인 유니콘 기업 OYO 역시 인도네시아 팀을 축소하며 지난 몇 달간 2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해고하였고 3월에 추가로 해고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 중국, 미국에서도 직원들을 해고한 바 있다.
지난해 7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에 성공한 RedDoorz 역시 최근 직원 50명 미만의 직원을 해고하였고, E-commerce 유니콘 Bukalapak 또한 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2,500명의 직원 중 약 10%를 해고했다.
이러한 고용 감축은 최근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펀딩에 성공한 회사조차도 이익 시현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들의 이런 비용 절감 노력은 WeWork의 기업가치 폭락으로 인해 촉발된 기업 가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ojek 공동대표, Grab과 Gojek 합병설 일축

2월 초, Grab 회장 MingMaa와 Gojek 공동대표 Soelistyo의 만남으로 인해 Grab과 Gojek 간의 합병 논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이어졌고 24일 합병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Gojek 공동 대표 Andre Soelistyo와 Kevin Aluwi는 Grab과의 합병 논의 관련 언론 보도는 정확하지 않으며(inaccurate) 어떤 종류의 합병 계획도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하였고 언론에도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현재 동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합병이 아닌 성장을 위한 펀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ojek은 Grab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25억 달러 규모를 목표로 펀딩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Grab 또한 합병설 보도 후 즉각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Inc로부터 7억 6백만 달러, TIS Inc로부터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KKR, 아시아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7억 5천만 달러 규모 펀드 조성

유명 사모펀드사인 KKR이 아시아 시장의 기술, 미디어, 통신(TMT) 기업에 투자하는 첫 번째 펀드를 최소 7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동 펀드로 전통적으로 벤처캐피탈 영역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소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KKR은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필리핀 Voyager Innovation에 1억 7500만 달러, 싱가포르 부동산플랫폼 PropertyGuru에 1억 4500만 달러 규모의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 KKR은 유럽 시장에서의 Growth Equity 투자와 테크 기업들의 거래를 담당했던 Lucian Schonefelder를 아시아 태평양 Tech 기업 투자 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향후 Private Equity 및 벤처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KKR은 동남아시아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몇몇 대형 기관 투자자들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로는 TPG, Warburg Pincus, Northstar Group, Temasek Holdings 등이 있다. KKR은 몇몇 아시아 중심 전략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12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4호 buyout 펀드를 조성 중에 있고 작년에는 이를 위해 인력도 재배치하는 등 동 전략 수행을 위한 내부 인프라도 마련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주요 VC 펀드 조성 소식

Monk's Hill Ventures

싱가포르 VC인 Monk's Hill Ventures가 목표액 1억 5천 달러에 못 미치는 1억 달러에 두 번째 동남아 지역 투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Temasek Holdings가 2015년 첫 번째 펀드에 이어 anchor 출자자로 참여했다.
Monk's Hill Ventures는 최근 파트너 4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출자자 모집에 부정적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Openspace Ventures

싱가포르 VC인 Openspace Ventures는 2억 달러 규모를 목표로 세 번째 펀드 결성 작업을 올초에 착수했다. 동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시리즈 A와 B 단계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이와는 별도로 동사는 지난해부터 3억 달러 규모의 Growth 단계 투자 펀드 결성을 위해 출자자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14년에 설립된 Opensapace Ventures는 2.25억 달러 이상의 규모의 AUM를 보유하고 전세계에 걸쳐 27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Gojek, Halodoc, FinAccel, Whispir, CXA Group이 있다.
동사는 1호 펀드를 8천만 달러 규모로 결성하였으며, 2018년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Temasek과 미국의 사모펀드인 StepStone Group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2호 펀드를 1.35억 달러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 동남아시아 시장 소식은 DealStreatAsia, Tech in Asia의 기사를 참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