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enture investment coroparation KVIC NewsLetter 2020

April 2020-01호
2020.4.20 발행

Opinion, Column

시장친화적으로 발전하는 모태펀드,
벤처투자생태계의 발전도 계속된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 벤처투자 규모 매년 사상 최고치 기록
  •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실적은 4조 3,000억 원 달성하며 제2벤처붐 중추 역할
  • 벤처투자촉진법으로 '시장친화적' 환경 조성
  • 민간 투자자 유인으로 출자 규모 더욱 커진 벤처 환경 조성 기대

올해 벤처투자 규모 1조 3,000억 예상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열풍과 함께 벤처투자 규모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촉진법이 새로 제정되고 정부 부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 3,000억을 모태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라 벤처투자업계가 본격적으로 혁신 성장할 태세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 및 모태펀드 출자계획 발표 시 유니콘 기업의 육성과 민간주도의 대규모 벤처펀드 결성 부분에 중점을 뒀던 만큼, 벤처투자가 저성장 국면의 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로 작년 벤처투자 실적 글로벌 수준에 올라

과거 모태펀드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2005년 역시 시기적으로 벤처 버블이 붕괴되면서 지금 못지않게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때였다. 당시 국가적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도입된 모태펀드 덕분에, 벤처캐피탈은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기업, 은행 등 다양한 민간 출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매칭하여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운영하면서, 역량이 있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실적은 4조 3,000억 원에 달하였으며, 유니콘 기업도 11개사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수준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벤처창업 생태계가 조성되었다. 그리고 모태펀드는 그 핵심에서 자금을 공급하며 제2벤처붐을 다시 불붙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시장친화적 혁신 가속화 위해 민간 출자 유인해야

한편,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올 8월부터 시행되는 벤처투자촉진법으로 인해 벤처 생태계는 여러 변화를 맞게 됐으며, 그 변화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시장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벤처투자 시장의 진입 허용, 산재해 있던 벤처투자 법령의 통합 및 벤처투자조합의 일원화, 투자의무비율 완화, SAFE 등 선진투자기법 도입과 같이 민간 주도의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를 위한 여러 환경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최근 벤처투자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벤처펀드가 원활하게 결성된 데는 바로 민간 부문의 출자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모태펀드를 비롯한 주요 기관의 출자 확대 기조에 맞춰 조합이 무리 없이 결성되고, 더 나아가 유니콘 까지 담아낼 수 있는 스케일업 펀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 친화적인 혁신 분위기를 더욱 가속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간 출자자들이 벤처펀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의 유인책을 마련하고, 벤처 생태계 모두가 시장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혁신 창업생태계의 마중물이자 오아시스인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벤처투자 성과와 유니콘 기업 실적이 더욱 확대되어 혁신 경제로의 대전환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 본문의 견해와 주장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한국벤처투자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