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enture investment coroparation KVIC NewsLetter 2020

April 2020-01호
2020.4.20 발행

Pick! Pre-Unicorn

기업가치가 1조 이상이면서 상장하지 않은 기업들은 희귀하기에 전설 속의 '일각수(Unicorn)'처럼 여겨져 '유니콘 기업'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은 현재 11곳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번 코너에서는 곧 유니콘 기업 으로 성장할 예비 유니콘 유망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모두를 위한 금융 서비스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히어로

  • 모바일 선불결제 시스템으로부터 커머스, 보험, 대출 서비스로 확장
  • 신용도 없는 사람들에게 핀테크를 제공하는 역발상
  • 인도 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유니콘 기업 가능해
  • 인도 전 계층을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로 데카콘 기업 달성이 목표

인도 금융시장의 신항로를 개척하다

인도 중산층들의 휴대폰에 자리 잡은 어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 주로 선불요금제를 쓰는 인도인들은 이 앱을 사용해 휴대폰 요금을 충전하고 결제한다. 벌써 누적 다운로드 7000만 회를 돌파한 이 앱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밸런스히어로의 핀테크 플랫폼이다. 편리한 결제시스템을 통해 유저를 확보한 밸런스히어로는 서서히 커머스, 보험,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론칭하며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중앙은행으로부터 PPI(Prepaid Payment Instruments, 전자결제사업자) 라이선스는 물론,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비은행금융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인도 금융시장의 신항로를 개척해가고 있는 이철원 대표를 만났다.

Q. 밸런스히어로, 어떤 회사인가?

인도 13억 중 10억을 차지하는 중산층 및 금융 소외계층에게 디지털 파이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2014년 7월에 시작해서 앱을 구축했고 선불로 전화요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결제 플랫폼으로 유저들을 확보해왔다.
작년부터 커머스, 보험,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파이낸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모든 금융 서비스의 목적이 그렇듯 대출 서비스로 주 수입원을 만들어낼 단계에 있다.

Q. 기존의 핀테크 기업들이 있을 텐데 그에 대항하는 밸런스히어로에 어떤 강점이 있는가?

현재 인도의 핀테크 시장에는 페이티엠(PAYTM), 폰페(PhonePe), 모비크위크(Mobikwik) 등 유수의 기업들이 있지만 우리는 근본적으로 그들과 다르다.
그들은 신용도가 있는 상위계층 2억 명에 대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고객들은 오로지 현금만을 사용하여 금융 거래 데이터가 전무한 나머지 10억 명이다. 이들은 기존 거래 시스템에서는 신용도가 없어 대출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핀테크 시장에서도 배제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기업들과는 아예 타깃 자체가 다른 것이다.

Q. 신용도가 없는 이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신용도가 있는 리셀러들을 모집해 중개인 역할을 부여한다.
리셀러들은 자신의 신용도를 이용해 유저들의 금융 서비스를 실행해주고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리셀러는 10만 명이고 이들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3000만 명 정도라고 보면 된다. 타깃 유저들 10억 중에서 이제 3000만 명이니까 아직 갈 길이 멀다.

Q. 그런데 왜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했는가?

시장이 크다.
물론 중국과 미국도 시장 규모가 크지만 중국은 규제가 심하고 미국은 내부에 이미 슈퍼스타들이 많아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러나 인도는 외국 기업과 자국 기업 간 차별이 없고 영국식 시장 경제가 잘 잡혀 있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적합하다.
게다가 상승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소위 '스쳐도 만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20%, 30%정도가 아니라 10배를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논의해 볼 수 있다.
때문에 밸런스히어로도 내년 정도에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희귀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미 유니콘 기업이 20곳 존재 한다.
스타트업을 도전하려는 이들이라면 인도 시장에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Q. 유니콘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먼저 작년 하반기 시작된 대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제적인 수익이 창출 될 것이다.
이 대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할부 구매 서비스를 올해 런칭할 예정이다. 디지털 대출 전문 인력, 다양한 금융 서비스 관련 인력들을 채용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시리즈 D 투자를 진행하려고 한다. 실제 비즈니스를 위한 예산에 대한 투자도 모집하지만 대출 원금에 대한 투자도 유치하고자 한다.

Q. 밸런스히어로에 투자하면 어떤 이점이 생기나?

재무적 수익도 물론 있겠지만 그동안 시리즈 C까지 진행하며 투자사들과 일궈온 가장 큰 시너지는 협업과 인프라였던 것 같다.
투자사들은 우리를 통해 핀테크 업종에 들어오게 되기도 하지만 인도 시장의 문을 처음 열게 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깨닫고 탐색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도 또한 국내와 인도뿐 아니라 각국의 투자사들과 조우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파트너사를 소개받고 여러 분야에 대한 자문과 실제 거래를 이뤄왔다. 인도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확보한 지금 우리도 그러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Q. 밸런스히어로의 최종 목표는?

우리의 미션은 'FINANCE for ALL'이다. 13억 인구 중 10억의 인구가 현금 거래에 매몰된 인도 에서 모두를 위한 금융을 한다는 것은 대담한 도전이다. 인도에서 그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금융 소외층=중산층들에게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서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비전을 실현하고 싶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이 제조업으로 세계적인 성공은 거두었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데 달렸다.
이 가치에 동의하고 가슴 뛰는 인도인과 한국인이 이 밸런스히어로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달리고 있다.

WRITE : 정하늘  /  PHOTOGRAPH :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