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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블, 정교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파고들다

#데이블#빅데이터#콘텐츠개인화

우리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양의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내가 원하는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까지 한 번에 노출돼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빅데이터 스타트업 데이블은 미디어와 광고주, 독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가치 있는 기사를 선별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글. 김민주 사진 제공. 데이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No. 1이 되다

SK플래닛 사내벤처 출신인 이채현 대표는 함께 일하던 동료 3명과 의기투합하여 스타트업 업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들은 사내에서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품을 기획·개발한 경력을 살려 데이블이라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데이블은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에 ‘독자가 좋아할 만 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기업이다. 현재 매월 5억 명의 사용자에게 50억 건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플랫폼, 개인화 콘텐츠 추천 솔루션, 위젯 시스템 및 A/B테스트 플랫폼, FDS(Fraud Detection System), 네이티브 애드 익스체인지(AD Exchange) 기술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이 론칭한 서비스인 ‘데이블 뉴스’는 미디어 사이트 우측이나 하단에 '당신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와 같은 위젯을 통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추천 솔루션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독자가 현재 읽고 있는 콘텐츠 외에 관심 있어 할 콘텐츠를 추천하여 사이트 방문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더 오래 사이트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데이블 뉴스’에 대한 월 사용료가 수익 모델이었지만,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를 론칭한 후, 언론사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바꾸었습니다.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는 사용자가 미디어 사이트에서 네이티브 광고 콘텐츠를 클릭할 때 과금되는 구조인데요. 미디어 입장에서는 ‘데이블 뉴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를 통해 추가 수입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블은 한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매출의 97%가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를 통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블은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주요 언론사를 포함해 카카오, MSN, 네이트, 줌과 같은 포털 그리고 커뮤니티, 블로그, 앱 등 2,500여 매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2017년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 외에 일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데이블은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만의 경우 진출한 지 2년 만에 월 매출액 5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고요. 실제로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아시아 국가 전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밋빛 미래보단 현실적인 목표 제시 필요

흔히들 ‘자금’은 스타트업의 ‘혈액’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신체도 혈액이 멈추면 생명이 멈추듯, 스타트업 역시 우수한 서비스와 인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멈춰버린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이에 데이블은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SI(Strategic Investor) 성향의 투자자들을 찾아서 전략적인 외부 투자 유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금 유치는 저희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이슈 중의 하나였습니다. 비교적 초기 투자시점으로 기억하는데요. 처음에 투자심의를 통과하였으나, 벨류에이션에서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최종적으로 투자 유치가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4개월 정도 흘러서 우연히 심사역님과 연락이 닿았는데, 저희가 투자 제안 당시 제시한 마일스톤을 모두 초과 달성한 덕분에, 투자 심의를 다시 진행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저희가 원하는 벨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블이 지금껏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222억2000만 원에 달하며, 기존에 투자한 투자사들이 대부분 재투자를 하고 있다. 이재현 대표는 투자 유치 시, 이룰 수 없는 장밋빛 미래만 제시하기보다는 기업이 1년 동안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 하지만 투자사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숫자들을 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투자가 무산되더라도, IR까지 진행되었다면, 성과가 잘 나왔을 때, 담당 심사역님에게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 투자사의 경우, 당장에 눈에 보이는 시너지보다는 저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혹은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고민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셨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좁은 시각으로 회사의 운영에만 매달려 있을 때, 심사역님들께서 보다 큰 그림으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어느 정도 회사가 성장한 뒤에는, 고객사 연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인재와의 연결에도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장 확장과 인력 확보에 방점을 두다

데이블은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와 인력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라는 마음으로, 1~2개 국가에 진출한 후, 어느 정도 사업이 현지에서 정착되면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시리즈C 투자를 바탕으로, 2021년 한 해에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중국, 터키, 호주 등 6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인재에서 비롯되는 만큼, 올해는 개발, 광고, 매체, 해외사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4명으로 시작했던 데이블은 5년 만에 직원 수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또 사업 초기 약 8,400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0년 약 300억 원을 달성했죠. 창업 이래 연평균 고용 성장률과 매출 성장률이 모두 50%를 넘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50%만 더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닌 것을 압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8년 등장한 구글 검색 엔진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함으로써 세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그리고 현재, 데이블은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까지 제공하며 사용자의 정보 탐색 과정을 혁신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 그 초심을 간직한 데이블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그런 기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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